제2회

지난 11월 13일 코스모스홀에서 제2회 영아티스트 포럼이 열렸다. 박진학 공동의장의 사회로 시작된 포럼은 "내년에도 포럼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선언과도 같이 2018년 1월 15일에 3차 포럼이 열린다는 예고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번 2차 포럼은 1차 때와 같이 모두가 '생존'이라는 주제를 놓고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으며 보다 적극적인 참석자들의 열띤 질의응답 또한 이루어졌다. 

좌장으로 앉은 윤보미 공동의장의 진행으로 패널로는 이상민 부장(워너뮤직코리아), 이강원 팀장(크레디아 디토 프로젝트 매니저), 최우정 교수(서울음대 작곡과), 임재성 감독(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겸 첼로 프로젝트 감독)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상민 부장: 음반시장은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1%에 속하는 아티스트들의 무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99%의 아티스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만남과 대중들과의 관계를 통해 음악시장에 대한 정보와 유통에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며, 악기 간에 서로 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강원 팀장: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디토의 시작은 기획력이었지만 결국 지금까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디토의 연주력 때문이다. 감동을 주는 연주가 성공을 가져온다. 

최우정 교수: 외국 대학의 경우 이미 실행하고 있는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뮤직 프로덕션 기능이 대학에 필요하다며 솔리스트 양성위주의 한국음악교육 시스템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임재성 감독: 아티스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리사이틀 할 때마다 테마와 프로그램을 정하는 사소한 일 모두가 기획이다. 자신을 상품화 할 수 있는 이러한 기획력이 아티스트 스스로에게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제2회 영아티스트 포럼이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 모두가 진지한 물음과 함께 막을 내렸다. 다음 제3회 영아티스트 포럼은 2018년 1월 15일 새로운 패널들과 함께 코스모스홀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